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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걸 왜 안 써? 알면서도 안 썼던 내 차의 첨단기능 PART 2

  • 등록일2018-09-05 08:50:26.92
  • 조회수4485
  • 분류HMG 소식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익히면 일상이 훨씬 편해지는데도 과거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죠. 그게 더 익숙하니까요. 혹은 새로운 걸 실험해보는 것이 귀찮거나 두려우니까요. 물론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억지로 새로운 것에 익숙해질 필요는 없죠. 아직 스마트폰 대신 피처폰을 쓰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는 조금 다르죠. 자동차의 첨단기능은 편리함과 동시에 안전과도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발매되는 자동차들은 수많은 전자식 편의 장비를 가지고 있고, 많은 운전자가 이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첨단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도 의외로 많습니다. 조작법을 제대로 모르거나, 기존의 운전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쓰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죠.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유용한 자동차 첨단기능과 사용법을 영상과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알면서도 안 썼던 내 차의 첨단기능 PART 1’에서는 원활한 주행이 가능한 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유용한 기능들을 소개했습니다. PART 2에서는 복잡한 도로 환경이나 주차 시 유용한 첨단기능의 사용법과 설정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전 글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자동차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은 거리 감지 센서를 통해 앞선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거리를 인식해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충돌 위험 단계에 따라 경고음을 표시하고 브레이크 작동까지 제어합니다. 갑자기 보행자나 동물이 나타날 수 있는 골목길이나 한적한 도로, 혹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앞선 차량이 급제동하는 경우 등에 진가를 발휘하죠. 

FCA는 클러스터 화면에서 ‘사용자 설정 > 운전자 보조 > 전방 충돌방지 보조 > 느리게/보통/빠르게’ 순서로 들어가 설정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를 선택하면 FCA의 경고 신호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경고 신호가 좀 귀찮게 느껴진다면 ‘보통’으로 변경해 민감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단 전방 카메라나 레이더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FCA 작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는 것, 잊지 마세요.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lind-Spot Collision Warning)


운전 시에는 항상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사이드미러나 룸미러에 잘 비치지 않는 후측방 지역이 그것입니다. 차선 변경 시 자주 사고가 나는 것도 바로 이 후측방을 잘 살피지 못하기 때문이죠. 후측방 충돌 경고(BCW, Blind-Spot Collision Warning)는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내 차의 후측방 영역을 감지해주는 기능입니다. 다가오는 후측방 차량을 인지해 표시해주기 때문에 주행 시 큰 도움이 됩니다. 


BCW는 운전석 좌측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활성화합니다. 표시등이 켜진 상태에서 속도가 약 30km/h 이상이면 작동하죠. 기능이 활성화 중인 상태에서 후측방에 차량이 감지되면 사이드미러에 주황색 경고등이 켜집니다. 경고등을 무시하고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2차 경고가 작동합니다. 경고등이 깜빡이고 경고음까지 울리며 위험을 알려주죠. 

BCW처럼 차량 후방의 레이더 센서를 이용하는 기능으로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Rear Cross-Traffic Collision Warning)도 있습니다. RCCW는 차량 후진 시 내 차의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주차된 차를 후진으로 뺄 때 양 측면에서 다가오는 차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클러스터 화면에서 ‘사용자 설정 > 운전자 보조 > 후방 교차충돌 경고’를 선택하면 시스템이 켜지고 작동 대기 상태가 됩니다.




자동 정차 시스템(Auto Hold)



자동 정차 시스템, 흔히 오토홀드(Auto Hold)라 부르는 이 기능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Electronic Parking Break)가 장착된 차량에는 대부분 기본으로 적용되는 기능입니다.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고 정지한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정지 상태가 유지되죠. 기어를 P로 바꾸지 않아도 차가 계속 멈춰있기 때문에 신호대기나 교통 체증 상황에서 상당한 편리를 줍니다. 경사로에 멈춰 있을 때도 차가 뒤로 밀리지 않는 것 역시 장점이죠. 
사실 오토홀드를 첨단기능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차량을 몰던 운전자라면, 오토홀드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오토홀드는 변속레버 아래 위치한 ‘Auto Hold’ 버튼을 눌러 활성화합니다. 작동 여부는 클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정차로 인해 기능이 활성화됐을 때는 녹색이 점등되고, 가속 페달을 밟아 차가 출발한 경우 흰색이 점등되며 작동 대기 상태가 됩니다.




하이빔 보조 시스템(High Beam Assist)


하이빔 보조 시스템(HBA, High Beam Assist)은 상황에 따라 전조등을 자동으로 상향 및 하향시키는 기능입니다. 상향등은 불빛이 없는 국도 등을 통과할 때 꼭 필요한 기능이지만, 마주오는 차량에게 눈부심으로 인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잠깐은 몰라도 계속해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죠. HBA는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줍니다. 마주오는 차량이 없다면 상향등을 사용하고, 마주오는 차량이 있을 때는 자동으로 하향등으로 전환합니다. 야간 주행에 굉장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HBA는 헤드램프를 ‘Auto’ 모드에 둔 상태에서 레버를 계기판 쪽으로 밀면 작동 대기 상태가 됩니다. 이후 차량 속도가 40km/h 이상이 되면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작동 여부는 클러스터에 뜨는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고 쓰면 편리한 자동차 첨단기능’ 1, 2편을 통해 알아본 것 외에도 요즘 발매되는 자동차에는 무수히 많은 안전, 편의 기능이 탑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가 이 기능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죠. 혹시 내 차의 첨단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면, 바로 지금 사용법을 익혀보세요. 잠깐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출처. HMG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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